- 2009/11/06 00:33
- hector.egloos.com/341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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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감독은 젊은 선수들로 꾸려진 자신의 팀을 만드려고 한다. 이른바 친정(親政)체제.
'박한이는 정신병자'라고 일갈했던 김응용 前감독의 에피소드에서 알 수 있듯이 박한이는 김응용 체제의 선수이다. 임창용을 쿨하게 보내주듯 팀을 이끌어나가는데 있어서 자신이 직접 키운 선수들과 함께 하고픈 선감독, 그리고 집권 2기를 맞이하는 선감독의 심중을 깊이 헤아려주는 선주(先主) 김응용이라면 머리는 굵어지고 발은 느려지고 장타력은 줄어든 박한이에게 큰 미련을 갖지 않을 것이다.
4강 탈락을 겪은 삼성 라이온즈에 있어서 필요한 것은 새 물결, 새 인물이다.
움직임은 호랑이 같고 잔머리는 여우 같은 '사자왕' 김응용은, 얼마 전 한화의 새 감독 한대화에게 김태균을 영입을 하겠노라 큰소리쳤다.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전략적> 호언장담으로, 너희팀 FA를 빼가겠다는 암시와 1루수 김태균으로 이목을 돌리려는 미끼가 동반된 <떡밥>인 것이다. 반은 농담이요, 반은 진담. 그야말로 백전노장 <김응용>다운 능구렁이 같은 수(手).
안정된 수비와 수비 못지 않게 견실한 타격 수치를 기록해줄 3루수 이범호는 '해외 진출을 노려보지만 국내에 남는다면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일본리그는 이종범이 그랬듯이 빠른 내야타구로 인해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을 확률이 크고 이승엽이 그렇듯 주전경쟁과 적응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공산이 크다.
우승 전력인 SK는 키우고 있는 선수가 있고 두산엔 넘보기 힘든 큰 산 김동주가 있다. 김동주의 존재감과 잠실의 넓은 구장으로 인한 홈런수 감소도 문제거니와 두산이 지를 수 있는 돈은 FA를 맞이한 이범호의 눈에 차지 않을 것이다. 그나마 돈 있는 LG는 우승 전력이 아니다. 이범호는 우승전력 팀을 원한다. 대구 출신 이범호와 매 시즌 우승 도전의 꿈을 꿀 수 있게 해줄 삼성 라이온즈와의 궁합은 잘 맞을 것이다.
주니치와 해태, LG와의 특수한 관계, 오릭스와 한화와의 특수한 관계를 생각한다면 그 당시 선동열, 이종범, 이상훈, 구대성처럼 쉽게 일본 무대를 밟을 수도 있을 것이지만 지금은 그때와 같은 연분 있는 구단이 없고, 꽃미남 특급투수 조성민, WBC 홈런킹 이승엽처럼 상품성이 출중하다면 요미우리라도 눈독을 들일 테지만 이범호에게는 네티즌들의 '꽃범호' 칭호만이 드높을 뿐이다. 임창용처럼 제로베이스 파격세일가로 시작한다면야 야쿠르트라도 계약할 수 있을 테지만 FA를 맞이하여 두툼한 액수로 선수 생활 최대의 목돈을 만져보고 싶은 이범호 개인의 눈에 들어오지는 않을 것이다.
이범호를 원한다고 솔직하게 까놓고 들이대는 롯데와 김태균에서 페타지니로 이어지는 떡밥을 끊임없이 던지고 있는 삼성의 대결. 문제는 현 삼성 3루수 <박석민>인데 고질적인 허리통증을 안고 있으며 타격폼 교정이 필요한 박석민은 성장속도는 놀라우며 잠재력 역시 기대해볼만 선수다. 하지만 풀시즌 3루수로 뛰기에는 현재로선 무리. 같은 포지션의 조동찬의 성장속도는, 멈추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느리다.
LG 외국인 지명타자 페타지니 얘기를 꺼내며 LG 구단을 발끈하게 하며 삼성 내부의 FA 박한이를 지르도록, 또는 김태균 영입 경쟁에 뛰어들도록 한다. (이범호의 안중에는 LG가 없다.) 1루수 김태균과 3루수 이범호 중에서 삼성이 지를 수 있는 선수는 (상대적으로) 풀시즌을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뛰어줄 수 있는 <이범호>다. 시카고 컵스 시절 뒤통수를 그라운드에 부딪힌 후 몇 년간 타격감을 찾지 못했던 최희섭의 경우에서 보듯 김태균의 뇌진탕 후유증도 걱정되며, 스트레스는 두통을, 두통은 컨디션 저하를, 컨디션 저하는 타격 부진을, 타격 부진은 스트레스를 가져올 것이다. 게다가 1년 후 (또는 당장 내년)에 데려올 <이승엽>의 포지션이 1루수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여자 연예인과 결혼하는 FA 박한이로서는 목돈과 수도권 거주를 원할 것이다. LG 구단은 목돈과 수도권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갖추고 있다. 원소속 구단에 대한 충성심? 소속팀에 대한 사랑? 이승엽은 삼성에 충성심이 없어서 떠난 것이 아니다. 김태균, 이범호는 한화를 미워해서 떠나는 것이 아니다.
삼성은 (임창용에게 그러했듯이) 쿨하게 박한이를 보내준다. 구단이 버린 것이 아니라 선수가 떠난 것이므로 팬들의 비난을 피할 수 있다. 박한이를 삼성에 눌러 앉힌다면 좀 더 일이 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내 생각으로는, 하향세가 보이는 박한이와는 큰 액수의 계약을 해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보여진다. 박한이는 목돈을 받고 서울생활을 누리고, LG는 박한이와 이진영의 (현재 이름값으로는) 황금 외야를 갖게 되는 것이고.
박석민은 요통 치료, 타격폼 교정, 3루수 백업, 대타, 지명타자 등등 나름 바쁜 일정을 보낸다. (박석민의 신세가 불쌍해보이지만 조동찬만큼은 아닐 것이다.) 채태인은 1루수 포지션에서 이승엽의 컴백을 대비하며 외야 수비 연습을 하게 될 것이다. 좌익수로 전향한다고 해도 홍성흔의 좌익수 수비보다는 안정될 것이다. 물론 채태인의 외야수비는 예전 스미스, 김기태의 좌익수 수비보다 뛰어날 것이고.
여차하면 (돈줄이 막히고 있는) 히어로즈의 외국인 외야수 <클락>을 영입할 수도 있는 것이다.
삼성이 히어로즈에서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어디 외국인 선수 <클락> 뿐이겠는가.
대놓고 히어로즈 누구 누구를 삼성이 데려와야 된다라고 말하는 것은 히어로즈 팬들에게 실례되는 일로, 앞으로 어떻게 돌아가게 될지는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나마 덜 부담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의 이름을 빌린다는 것을 밝혀둔다. 물론 내 생각으로도 지금의 삼성에 필요한 것은 이닝이터 외국인 선발 두 명이다.)
지금 내가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이번 스토브리그 전장(戰場)에 <김응용>이라는 거물이 직접 참전(參戰)했다는 것이다.
이제 이범호를 둘러싼, 롯데에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한 삼성과 4강 진출의 최대 걸림돌인 그 삼성을 잡고 싶은 롯데의 대결이 펼쳐질 것이다. 이름하여 화쟁(花爭)이라고나 할까.
'박한이는 정신병자'라고 일갈했던 김응용 前감독의 에피소드에서 알 수 있듯이 박한이는 김응용 체제의 선수이다. 임창용을 쿨하게 보내주듯 팀을 이끌어나가는데 있어서 자신이 직접 키운 선수들과 함께 하고픈 선감독, 그리고 집권 2기를 맞이하는 선감독의 심중을 깊이 헤아려주는 선주(先主) 김응용이라면 머리는 굵어지고 발은 느려지고 장타력은 줄어든 박한이에게 큰 미련을 갖지 않을 것이다.
4강 탈락을 겪은 삼성 라이온즈에 있어서 필요한 것은 새 물결, 새 인물이다.
움직임은 호랑이 같고 잔머리는 여우 같은 '사자왕' 김응용은, 얼마 전 한화의 새 감독 한대화에게 김태균을 영입을 하겠노라 큰소리쳤다.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전략적> 호언장담으로, 너희팀 FA를 빼가겠다는 암시와 1루수 김태균으로 이목을 돌리려는 미끼가 동반된 <떡밥>인 것이다. 반은 농담이요, 반은 진담. 그야말로 백전노장 <김응용>다운 능구렁이 같은 수(手).
안정된 수비와 수비 못지 않게 견실한 타격 수치를 기록해줄 3루수 이범호는 '해외 진출을 노려보지만 국내에 남는다면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일본리그는 이종범이 그랬듯이 빠른 내야타구로 인해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을 확률이 크고 이승엽이 그렇듯 주전경쟁과 적응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공산이 크다.

주니치와 해태, LG와의 특수한 관계, 오릭스와 한화와의 특수한 관계를 생각한다면 그 당시 선동열, 이종범, 이상훈, 구대성처럼 쉽게 일본 무대를 밟을 수도 있을 것이지만 지금은 그때와 같은 연분 있는 구단이 없고, 꽃미남 특급투수 조성민, WBC 홈런킹 이승엽처럼 상품성이 출중하다면 요미우리라도 눈독을 들일 테지만 이범호에게는 네티즌들의 '꽃범호' 칭호만이 드높을 뿐이다. 임창용처럼 제로베이스 파격세일가로 시작한다면야 야쿠르트라도 계약할 수 있을 테지만 FA를 맞이하여 두툼한 액수로 선수 생활 최대의 목돈을 만져보고 싶은 이범호 개인의 눈에 들어오지는 않을 것이다.
이범호를 원한다고 솔직하게 까놓고 들이대는 롯데와 김태균에서 페타지니로 이어지는 떡밥을 끊임없이 던지고 있는 삼성의 대결. 문제는 현 삼성 3루수 <박석민>인데 고질적인 허리통증을 안고 있으며 타격폼 교정이 필요한 박석민은 성장속도는 놀라우며 잠재력 역시 기대해볼만 선수다. 하지만 풀시즌 3루수로 뛰기에는 현재로선 무리. 같은 포지션의 조동찬의 성장속도는, 멈추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느리다.
LG 외국인 지명타자 페타지니 얘기를 꺼내며 LG 구단을 발끈하게 하며 삼성 내부의 FA 박한이를 지르도록, 또는 김태균 영입 경쟁에 뛰어들도록 한다. (이범호의 안중에는 LG가 없다.) 1루수 김태균과 3루수 이범호 중에서 삼성이 지를 수 있는 선수는 (상대적으로) 풀시즌을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뛰어줄 수 있는 <이범호>다. 시카고 컵스 시절 뒤통수를 그라운드에 부딪힌 후 몇 년간 타격감을 찾지 못했던 최희섭의 경우에서 보듯 김태균의 뇌진탕 후유증도 걱정되며, 스트레스는 두통을, 두통은 컨디션 저하를, 컨디션 저하는 타격 부진을, 타격 부진은 스트레스를 가져올 것이다. 게다가 1년 후 (또는 당장 내년)에 데려올 <이승엽>의 포지션이 1루수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삼성은 (임창용에게 그러했듯이) 쿨하게 박한이를 보내준다. 구단이 버린 것이 아니라 선수가 떠난 것이므로 팬들의 비난을 피할 수 있다. 박한이를 삼성에 눌러 앉힌다면 좀 더 일이 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내 생각으로는, 하향세가 보이는 박한이와는 큰 액수의 계약을 해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보여진다. 박한이는 목돈을 받고 서울생활을 누리고, LG는 박한이와 이진영의 (현재 이름값으로는) 황금 외야를 갖게 되는 것이고.
박석민은 요통 치료, 타격폼 교정, 3루수 백업, 대타, 지명타자 등등 나름 바쁜 일정을 보낸다. (박석민의 신세가 불쌍해보이지만 조동찬만큼은 아닐 것이다.) 채태인은 1루수 포지션에서 이승엽의 컴백을 대비하며 외야 수비 연습을 하게 될 것이다. 좌익수로 전향한다고 해도 홍성흔의 좌익수 수비보다는 안정될 것이다. 물론 채태인의 외야수비는 예전 스미스, 김기태의 좌익수 수비보다 뛰어날 것이고.
여차하면 (돈줄이 막히고 있는) 히어로즈의 외국인 외야수 <클락>을 영입할 수도 있는 것이다.
삼성이 히어로즈에서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어디 외국인 선수 <클락> 뿐이겠는가.
대놓고 히어로즈 누구 누구를 삼성이 데려와야 된다라고 말하는 것은 히어로즈 팬들에게 실례되는 일로, 앞으로 어떻게 돌아가게 될지는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나마 덜 부담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의 이름을 빌린다는 것을 밝혀둔다. 물론 내 생각으로도 지금의 삼성에 필요한 것은 이닝이터 외국인 선발 두 명이다.)
지금 내가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이번 스토브리그 전장(戰場)에 <김응용>이라는 거물이 직접 참전(參戰)했다는 것이다.

- 2009/11/0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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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박창이 월드
김현준(이병헌): 나한테 왜 그랬어요? 말해봐요.
저 진짜 생각 많이 해봤는데, 저 정말 모르겠거든요?
말해봐요. 우리가 어떡하다 이렇게 된거죠?
말해봐요. 저 진짜로 죽이려 그랬습니까? 나 진짜로 죽이려 그랬어요?
부국장 당신 밑에서 개처럼 일해온 나를! 말 좀 해봐요!
백산(김영철): 도대체 뭐 땜에 흔들린거냐? 그애 승희 때문이냐? 이러지 마라.
김현준(이병헌): 그렇다고..... 이제와서 돌이킬 순 없잖아요.
--------------------------------
진사우(정준호): 너 나한테 이래도 되는거냐?
김현준(이병헌): 너한테 그래도 돼.
진사우(정준호): 김현준, 이 새끼가 끝까지 멋있으려고 하네.
--------------------------------
최승희(김태희): 정말 그런 거 아니잖아요. 지워지는 거 아니잖아요.
현준 씨는 현준 씨 마음 다 알아요? 그게 잊혀지라고 해서 잊혀지는 거예요? 정말 그렇게 생각해요?
--------------------------------
북조선 호위부 군관 박철영(김승우): 사과해라. 그러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
일본인 고문기술자 요시무라: 이 남조선 첩보원이 몰라도 한참을 모르시는구나.(전기고문 시작)
김현준(이병헌): 흐억~
요시무라: 인생은 고통이야, 몰랐어?
김현준(이병헌): 허윽!
요시무라: 뭐야? 그 표정은. 억울해? 응? 억울한거야? 니가 이렇게 된 이유를 모르겠지? 응? 자꾸 딴 데서 찾는거지? 그럼 날 찾아오면 안 되지 이 사람아.
김현준(이병헌): 으윽
요시무라: 선수끼리 왜 이러세요. 웃어요. 웃어.
--------------------------------
빅(탑): (손가락으로 권총을 빙글빙글 돌리며 갑자기 나타나 빵!)

저 진짜 생각 많이 해봤는데, 저 정말 모르겠거든요?
말해봐요. 우리가 어떡하다 이렇게 된거죠?
말해봐요. 저 진짜로 죽이려 그랬습니까? 나 진짜로 죽이려 그랬어요?
부국장 당신 밑에서 개처럼 일해온 나를! 말 좀 해봐요!
백산(김영철): 도대체 뭐 땜에 흔들린거냐? 그애 승희 때문이냐? 이러지 마라.
김현준(이병헌): 그렇다고..... 이제와서 돌이킬 순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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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우(정준호): 너 나한테 이래도 되는거냐?
김현준(이병헌): 너한테 그래도 돼.
진사우(정준호): 김현준, 이 새끼가 끝까지 멋있으려고 하네.

최승희(김태희): 정말 그런 거 아니잖아요. 지워지는 거 아니잖아요.
현준 씨는 현준 씨 마음 다 알아요? 그게 잊혀지라고 해서 잊혀지는 거예요? 정말 그렇게 생각해요?

북조선 호위부 군관 박철영(김승우): 사과해라. 그러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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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고문기술자 요시무라: 이 남조선 첩보원이 몰라도 한참을 모르시는구나.(전기고문 시작)
김현준(이병헌): 흐억~
요시무라: 인생은 고통이야, 몰랐어?
김현준(이병헌): 허윽!
요시무라: 뭐야? 그 표정은. 억울해? 응? 억울한거야? 니가 이렇게 된 이유를 모르겠지? 응? 자꾸 딴 데서 찾는거지? 그럼 날 찾아오면 안 되지 이 사람아.
김현준(이병헌): 으윽
요시무라: 선수끼리 왜 이러세요. 웃어요. 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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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탑): (손가락으로 권총을 빙글빙글 돌리며 갑자기 나타나 빵!)
- 2009/10/18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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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야구 경기를 할 때면 우승 너머에 뭐가 있는지 궁금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난 기구한 운명으로 어려서부터 한일 양국에서 차별을 당했고 야구 하나만으로 스스로를 지켜야 했다.
거절당하기 싫으면 먼저 거절하는 게 최선이다.
그래서 돌아가지 않았다. 그 곳의 야구 스타일이 좋긴 하지만 이젠 돌아갈 수 없다.
훗날 나를 '서독'이라 부를 것이다.
지나치게 강한 승부욕은 사람을 바꾸어 놓기도 한다.
남들이 나보고 뭐라고 하든 그들이 나를 이기는게 싫다.
얼마 전에 어떤 여자팬이 술 한 병을 선물했었는데 술 이름이 '취생몽사'래.
마시면 지난 일을 모두 잊는다고 하더군. 야구 감독이 번뇌가 많은 까닭은 기억력 때문이란 말도 했지.
잊을 수만 있다면 매 경기가 새로울 거라 했어. 그렇다면 얼마나 좋겠어.
자네 주려고 가져온 술이지만 나눠 마셔야 할 것 같군."
나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취생몽사'를 마시지 않았다.
효과가 있었던 걸까? 그날 이후로 코끼리 김응용은 많은 일들을 잊었다.
김성근: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기억나?
김응용: 기억 안나.
김성근: 여기에 어떻게 왔는지는?
김응용: 모르겠어.
김성근: 왜 자꾸 야쿠르트 스왈로즈 경기 장면을 쳐다봐?
김응용: 무척 낯이 익어.
김성근: 그날 그는 잔뜩 취했고 다음날 아침 일찍 떠났다.
그가 왜 취생몽사를 가져 왔는지는 모르지만 무슨 걱정이 있는 것 같다.
그는 날 만나고 나면 매번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
김성근 감독이 조범현을 만난 것은 그가 막 충암고 야구부에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부터였다.
김성근: 내가 왜 밥을 사주는지 아나?
조범현: 모르겠습니다.
김성근: 배가 고픈 걸 알기 때문이야. 난 자네를 오랫동안 지켜봤어. 덕아웃에서 반나절이나 보고 있었지.
부상이 있는 것 같진 않군. 자네처럼 포수 리드를 조금 한다고 야구를 우습게 보는 이는 많지.
캐쳐 마스크를 쓰는 건 힘든 일이야. 포수 포지션을 맡으면 배가 빨리 꺼지지.
밭 갈긴 싫지? 도둑질도 못하고. 약장사는 더욱 하기 싫을 텐데 어떻게 살 거야? 야구 선수도 밥은 먹어야 해.
김성근은 고교생 조범현을 음식점에 데려가 고기를 사먹였다.
고기를 먹은 선수가 근력이 더 강해지기 때문이다.
금년엔 오황이 태세를 만나서 각 팀이 투수난에 시달렸다.
투수난을 겪게되면 팀 전력에 문제가 생기고 나도 일거리를 얻게 된다.
나는 문제 해결이 직업인 '김성근'이란 사람이다.
나이가 40대 후반이로군요.
살다 보면 들추기 싫은 경기나 꼴도 보기 싫은 팀이 있죠?
당신 기사에 악플을 올린 네티즌을 죽이고 싶었던 적도 있을 테고?
하지만 용기가 없었군요. 아니면 필요성을 못 느꼈던가.
우승은 아주 쉬운 일이오.
자질은 뛰어나지만 형편이 어려운 친구가 있는데
쿠세만 수정하면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실어 줄 거요. 잘 생각해 보시오.
우승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먹고 살기 위해 많은 선수들이 위험을 무릅쓴다.
나는 지바 롯데 마린스를 떠나 SK 와이번스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난 기구한 운명으로 어려서부터 한일 양국에서 차별을 당했고 야구 하나만으로 스스로를 지켜야 했다.
거절당하기 싫으면 먼저 거절하는 게 최선이다.
그래서 돌아가지 않았다. 그 곳의 야구 스타일이 좋긴 하지만 이젠 돌아갈 수 없다.
훗날 나를 '서독'이라 부를 것이다.
지나치게 강한 승부욕은 사람을 바꾸어 놓기도 한다.
남들이 나보고 뭐라고 하든 그들이 나를 이기는게 싫다.

마시면 지난 일을 모두 잊는다고 하더군. 야구 감독이 번뇌가 많은 까닭은 기억력 때문이란 말도 했지.
잊을 수만 있다면 매 경기가 새로울 거라 했어. 그렇다면 얼마나 좋겠어.
자네 주려고 가져온 술이지만 나눠 마셔야 할 것 같군."
나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취생몽사'를 마시지 않았다.
효과가 있었던 걸까? 그날 이후로 코끼리 김응용은 많은 일들을 잊었다.
김성근: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기억나?
김응용: 기억 안나.
김성근: 여기에 어떻게 왔는지는?
김응용: 모르겠어.
김성근: 왜 자꾸 야쿠르트 스왈로즈 경기 장면을 쳐다봐?
김응용: 무척 낯이 익어.
김성근: 그날 그는 잔뜩 취했고 다음날 아침 일찍 떠났다.
그가 왜 취생몽사를 가져 왔는지는 모르지만 무슨 걱정이 있는 것 같다.
그는 날 만나고 나면 매번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

김성근: 내가 왜 밥을 사주는지 아나?
조범현: 모르겠습니다.
김성근: 배가 고픈 걸 알기 때문이야. 난 자네를 오랫동안 지켜봤어. 덕아웃에서 반나절이나 보고 있었지.
부상이 있는 것 같진 않군. 자네처럼 포수 리드를 조금 한다고 야구를 우습게 보는 이는 많지.
캐쳐 마스크를 쓰는 건 힘든 일이야. 포수 포지션을 맡으면 배가 빨리 꺼지지.
밭 갈긴 싫지? 도둑질도 못하고. 약장사는 더욱 하기 싫을 텐데 어떻게 살 거야? 야구 선수도 밥은 먹어야 해.
김성근은 고교생 조범현을 음식점에 데려가 고기를 사먹였다.
고기를 먹은 선수가 근력이 더 강해지기 때문이다.

투수난을 겪게되면 팀 전력에 문제가 생기고 나도 일거리를 얻게 된다.
나는 문제 해결이 직업인 '김성근'이란 사람이다.
나이가 40대 후반이로군요.
살다 보면 들추기 싫은 경기나 꼴도 보기 싫은 팀이 있죠?
당신 기사에 악플을 올린 네티즌을 죽이고 싶었던 적도 있을 테고?
하지만 용기가 없었군요. 아니면 필요성을 못 느꼈던가.
우승은 아주 쉬운 일이오.
자질은 뛰어나지만 형편이 어려운 친구가 있는데
쿠세만 수정하면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실어 줄 거요. 잘 생각해 보시오.

하지만 먹고 살기 위해 많은 선수들이 위험을 무릅쓴다.
나는 지바 롯데 마린스를 떠나 SK 와이번스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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