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상반기의 영화 감상 영화

2009년 2월 12일 작전
- 주인공을 맡은 배우 박용하가 (병역 문제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비호감 연예인으로 찍혀있는터라) 스크린에서의 티켓파워가 작아서 당시 국내 극장가에서 평가절하된 영화라고 생각된다. 흥행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입소문인데 그 점에 있어서 아쉬운 영화였다. 이 영화의 주인공 박용하는 KBS 미니시리즈 <남자이야기>에서 비슷한 역할을 맡아서 열연을 했으나 역시 또 한 번의 흥행 실패를 맛보게 된다.  
주가 조작과 작전 세력에 관하여, 그리고 그 뒷세계에 대해서 생생하게 그리고 있으나 흥행을 생각해서인지 영화의 마지막은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만, 차라리 느와르풍으로 암울하게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여자 주인공은 아역 탤런트 출신 김민정. 주식에 망하고 폐인이 되는 이들의 현실적인 모습을 묘사한 영화의 톤과 맞지 않는 해맑은 요정 같은 얼굴이었기에 미스캐스팅을 의심할 정도. 조연으로 출연한 연극배우 박희순과 김무열은 독가스파 보스와 증권사 직원 역을 맡아서 열연하였으며 한국계 미국인 브라이언 역을 맡은 김준성의 연기를 비롯하여 조연들의 연기에 주목할만한 영화이다. 박용하와 김무열, 김준성(브라이언)이 룸에서 '작전세력과 개미의 관계를 술잔으로 비유해서 몸으로 표현하는 씬은 증권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새겨볼만한 장면이다.
* 박희순은 개그맨 박휘순과는 다른 인물로, 개그맨 문천식을 닮은 배우.

2009년 3월 5일 왓치맨
- 슈퍼히어로물로 생각하고 가볍게 극장에 갔다가 '덴' 사람들이 많을 듯하다. 
암울한 풍자물로 개인적으로, 비행선 안에서의 로맨틱한 장면은 생략했으면 좋았을 듯 했다. 영화 속 가장 매력적인 장면은 길고 긴 오프닝 장면.  

2009년 4월 30일 박쥐
- 송강호가 메인인줄 알았는데 김옥빈이, 아니 김해숙이 더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다.
극장에서 본, 전반기 최고의 영화로 꼽았다.
(이 평가는, 아직 마더를 보지 않았던 탓일 수도 있다.)

2009년 5월 14일 박쥐 엑스멘 울버린
- 엑스멘 1편을 보고, 수용소 장면에서 고함을 지르며 철조망을 휘게 만드는 초능력 꼬마가 울버린의 어린 시절 모습이 아닌가, 그러다 나치에게 잡혀서 수술을 받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상상을 했었고 그 상상을 확인하기 위해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게 되었다만 그건 아니었고....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및 존속 살해'를 저지르는 영화 속 어린 시절 장면이 이 영화 최고의 장면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이후 영화는 엉성하게 흘러나가게 되니 기존의 엑스멘 시리즈가 할리우드 영화라면, 이 영화는 캐나다에서 만든 영화라고 생각하고 싶을 정도로 느슨하고 진부하게 진행된다. 양들의 침묵, 한니발, 레드 드래곤에 이어 '한니발 라이징'을 보는 느낌이라고 표현해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실망스럽다.

2009년 5월 25일 김씨표류기 터미네이터4
- 울버린을 보고 난 뒤였었기에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웹 상에 결말이 유출되었기에 결말 부분을 바꼈다기 보다는 결말 부분을 애매하게 해놓았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고 속편에서 내용이 이어진다면 주인공의 정체성을 소재로 다루게 되지 않을까 싶다. 

2009년 6월 22일 거북이 달린다
- 김윤석은 자신의 기존 이미지를 이용했으나 울궈먹음이 아닌, '진화'로 느껴진다.     
영화 '공공의 적'에서 설경구가 그랬듯, 갈 때까지 내려 간 형사는 딱 한 놈만 쫒는다. 그 한 놈이 강하면 강할수록 독하면 독할수록 형사의 집념은 강해지고 관객의 몰입도는 높아진다.
코미디, 액션, 드라마, 페이소스...  한국인이 좋아할만한 코드를 적절히 잘 배치해놓은 영화.

2009년 6월 29일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 오버된 CG, 오버된 액션, 오버된 연출, 오버된 번역.... 오버된 흥행, 오버된 극장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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