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로또 당첨자 발표가 '조작'이었고 그 빼돌린 금액은 정권의 비자금 형성을 위해 사용되었으니 그동안의 로또 구입을 증명할 수 있다면 금액의 일정 부분을 환불해준다는 얘기라도 있을 것 같아 (그럴 리는 없겠지만) 그동안 로또 구입했던 용지를 버리지 않고 모아두고 있었는데, 박스 속에 고이 모아둔 로또 종이들을 모아서 숫자를 세어보니 총 35판, 단순히 한 판 천 원으로 계산하면 3만 5천원에 해당되는 금액이며 그 중에서 두 번인가는 5등에 당첨되어 5천원에 해당되는 금액으로 받아내었었다.
그 대부분이, 로또 판매상과 교통카드 충전소를 겸하는 동네 '서점'에서 구입한 '로또'였었는데, 당첨 두 번 중 한 번은 부록이 빵빵했던 패션잡지(아마도 돈을 조금 보태었겠지만)로 받아내었고 한 번은 그 5천원을 교통카드 충전에 써넣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중 한 번은 생일날에 구입했었더랬다.)
로또 한 판에 2천원이었을 때는 로또 하는 사람들을 요행이나 믿는 철없는 사람들인양 생각했었는데 어쩌다보니 나도 30여 판이나 질러댄 인간이 되어버렸다. 로또 종이를 집어보니 두 손에 수북하다.
야금야금 35판이나 긁은 나도 철없는 인간이긴 하다만... 되기 힘든 요행을 믿는, 그 철없는 행동이 주는 '퇴행적' 행복감이란 것도 무시 못할 기쁨이랄까. 남에게 권장하고 싶지 않고 주위 사람에게 내가 로또를 한다는 것은 알리고 싶지도 않지만 담배도 피지 않고 술도 마시지 않고 연애도 하지 않고 노름도 아니하는, 큰 과소비가 없는 나로서는, 일 년에 몇 판 하지도 않는 로또, 그 돈 낭비질로 인한 일탈의 행복감이란 것도 질타만은 할 수 없는 행동인 것이다.
그동안 질렀던 35판의 로또 번호를 일일이 종이에 적은 뒤 1에서 45까지의 각 번호별로 몇 번이나 긁어대었는지를 체크해보았다. 가장 많이 뽑았던 번호 OO은 13번이나 긁혔었고, 12번 뽑힌 번호가 두 개, 11번이 1개, 9번이 2개였었다. 여기까지 딱 6개의 숫자.
(39번은 그동안 한 번도 뽑히지 않은 숫자로 밝혀졌는데 이상하게 39번이 당첨번호가 될 것 같은 묘한 이 느낌은 뭘까.)
이번 주는 늦었고 (사실 로또라는 것이 당첨 확률보다는 인생역전하는 '꿈'을 꾸며 행복감을 느끼는 기간이 중요한데 일요일이나 월요일은 너무 일러서 허망함이 쉬 달라붙고 토요일은 꿈꿀 시간적 여유마저 충분치 않기에 수요일 전후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지 않은가 싶다. 한 판에 천 원이라면 수-목-금-토 각 하루당 250원을 소비한 셈인데 하루 250원의 낭비는 즐거운 개꿈을 꾸기에는 크게 아깝지 않은 금액이 아닌가라고 자위하고 있다. 매 주 구입하는 것은 아니니 그만큼 더 나누기를 해야 되긴 하다만.) 다음 주가 될 지 다다음 주가 될 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로또 한 판 땡길 시기가 오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예전에는 로또 1등 당첨되면 외국에 나가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는데 어쩐 일인지 공동 당첨자가 많아진 작금의 로또판에서는 1등 당첨되어도 공동당첨자끼리 나눈 뒤 그 금액에서 세금 떼고 나면 .... 외국에 나가서 '편히' 살기는 힘들 것 같다.
'임플런트'라도 몇 번 했다간 훌쩍 줄어든 통장 잔고를 보게 될지도 모를 일.
그 대부분이, 로또 판매상과 교통카드 충전소를 겸하는 동네 '서점'에서 구입한 '로또'였었는데, 당첨 두 번 중 한 번은 부록이 빵빵했던 패션잡지(아마도 돈을 조금 보태었겠지만)로 받아내었고 한 번은 그 5천원을 교통카드 충전에 써넣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중 한 번은 생일날에 구입했었더랬다.)
로또 한 판에 2천원이었을 때는 로또 하는 사람들을 요행이나 믿는 철없는 사람들인양 생각했었는데 어쩌다보니 나도 30여 판이나 질러댄 인간이 되어버렸다. 로또 종이를 집어보니 두 손에 수북하다.
야금야금 35판이나 긁은 나도 철없는 인간이긴 하다만... 되기 힘든 요행을 믿는, 그 철없는 행동이 주는 '퇴행적' 행복감이란 것도 무시 못할 기쁨이랄까. 남에게 권장하고 싶지 않고 주위 사람에게 내가 로또를 한다는 것은 알리고 싶지도 않지만 담배도 피지 않고 술도 마시지 않고 연애도 하지 않고 노름도 아니하는, 큰 과소비가 없는 나로서는, 일 년에 몇 판 하지도 않는 로또, 그 돈 낭비질로 인한 일탈의 행복감이란 것도 질타만은 할 수 없는 행동인 것이다.
그동안 질렀던 35판의 로또 번호를 일일이 종이에 적은 뒤 1에서 45까지의 각 번호별로 몇 번이나 긁어대었는지를 체크해보았다. 가장 많이 뽑았던 번호 OO은 13번이나 긁혔었고, 12번 뽑힌 번호가 두 개, 11번이 1개, 9번이 2개였었다. 여기까지 딱 6개의 숫자.
(39번은 그동안 한 번도 뽑히지 않은 숫자로 밝혀졌는데 이상하게 39번이 당첨번호가 될 것 같은 묘한 이 느낌은 뭘까.)
이번 주는 늦었고 (사실 로또라는 것이 당첨 확률보다는 인생역전하는 '꿈'을 꾸며 행복감을 느끼는 기간이 중요한데 일요일이나 월요일은 너무 일러서 허망함이 쉬 달라붙고 토요일은 꿈꿀 시간적 여유마저 충분치 않기에 수요일 전후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지 않은가 싶다. 한 판에 천 원이라면 수-목-금-토 각 하루당 250원을 소비한 셈인데 하루 250원의 낭비는 즐거운 개꿈을 꾸기에는 크게 아깝지 않은 금액이 아닌가라고 자위하고 있다. 매 주 구입하는 것은 아니니 그만큼 더 나누기를 해야 되긴 하다만.) 다음 주가 될 지 다다음 주가 될 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로또 한 판 땡길 시기가 오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예전에는 로또 1등 당첨되면 외국에 나가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는데 어쩐 일인지 공동 당첨자가 많아진 작금의 로또판에서는 1등 당첨되어도 공동당첨자끼리 나눈 뒤 그 금액에서 세금 떼고 나면 .... 외국에 나가서 '편히' 살기는 힘들 것 같다.
'임플런트'라도 몇 번 했다간 훌쩍 줄어든 통장 잔고를 보게 될지도 모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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