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와 내대신과의 관계는 '일대일'이다."
"가가누이城 공략 때는 내가 '다이코'의 군사를 지휘해 이에야스-노부카쓰 연합군을 패퇴시켰고, 그전에 내가 하구로 전투에 출전했을 때 이에야스가 노부카쓰를 밀어 다 이긴 판을 엎어버렸다. 그때 중립만 지켰다면 내가 우대신(右大臣)이 됐을테고 오늘의 분열이 없었을 것이다. 서로 주고받은 것이 '일대일'이 됐다"
"100일 만에 처음 하는 문답에 '내대신'에 대한 질문이 나와서... 꿈에도 생각 안 했다. 감정이 많이 흐트러진 게 사실이다. (내대신에 대한 감정을) 마음속 밑바닥에도 묻어두지 말자고, 결심하며 돌아왔다. 온갖 소리 다 해도 대꾸 한마디 안 했다.
그런데 그걸 질문했다. 겉으로 듣기 좋은 말만 하면 내가 위선자가 된다. 하지만 왜 지금 시점에 내 입으로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후지미 城에서 돌아올 때 모두 잊었고, 내 마음을 열어놓았다. 때가 되면 내대신을 찾아가 만날 것이다."
"장애물이면 넘어가야 하는 것이다. 그 앞에서 피해가거나 돌아가는 재주는 부리진 않는다. 난 인생을 그렇게 살지 않았다"
"내가 가만히 있어도 '뒤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지 않은가!"
"역사는 그런 사람들에 의해, 불평불만 분자에 의해 움직여지는 것이 아니다. (역사는) 미래를 보고 나아가는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다. 정치는 반대자가 있게 마련인데, 그 반대자의 말에 얽매여 역사를 포기하는 것은 비겁한 일이다."







덧글
산왕 2009/07/15 03:39 # 답글
이제 대판 깨지고 참수당하는 일만 남았군요.
동사서독 2009/07/15 12:36 #
향후 도쿠가와 막부의 기리시탄 박해도 예상됩니다. ^^;;
asianote 2009/07/15 13:42 # 답글
시바료타로가 쓴 세키가하라 전투를 읽으면 안습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게 하는 이시다지요. 너구리에게 온갖 술수를 부려도 너구리가 한번 움직이면 걍 바보되는 안타까운 미쓰나리. 정치가와 관료의 차이가 이만큼 분명하게 드러나는 경우도 흔치는 않은것 같습니다.
동사서독 2009/07/15 14:16 #
너구리에 대한 호불호야 각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에도는요?" 한 마디로 전장의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사람과 작은 은평현(縣) 하나 제대로 지켜내지 못한 인물과는 레벨 차이가 분명히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