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비변사 정승들이 모여서 어전회의를 하는데
나보고 삼도수군통제사를 다시 맡아 왜의 바닷길을 빨리 막으라고 하시더라.
원균이 칠천량에서 다 말아먹어서 이젠 쓸만한 거북선 한 척도 남아 있는 것이 없는지라
"이거 너무 무리 아닙니까?" 하고 주상께 말씀드렸더니 곰곰이 생각하시다 뭐라고 말하셨다.
그게 무슨 말이었는지 아는가?
병력과 군량을 지원해주겠다고 하시던가?
아니다. 무척 미안한 표정으로
"순신아, 우짜노 여기까지 왔는데" 하시는 거다.
그래서 두말할 것도 없이 주상전하께
"네, 알았심더. 한 번 해보입시더" 라고 대답하고는 바로 출전 준비를 했다.
(중략)
(담담한 목소리로) 후회? 나는 없어요.
후회한다고 해봐야 돌이킬 수도 없고. 후회를 마음에 담아두고 살 이유도 없고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살고 싶어요.
뭐 굳이 후회라면 날 버릴 임금을 위해 내가 왜 몸을 바쳤을까 하는 정도에요.
하지만, 그것도 이젠 다 잊었습니다. 전부 다...
(중략)
애국(愛國)이 뭐냐고요? (두정갑을 고쳐 쓰며)
‘이.순.신’ 이름 석 자지. 애국(愛國)이 전부였지….
나보고 삼도수군통제사를 다시 맡아 왜의 바닷길을 빨리 막으라고 하시더라.
원균이 칠천량에서 다 말아먹어서 이젠 쓸만한 거북선 한 척도 남아 있는 것이 없는지라
"이거 너무 무리 아닙니까?" 하고 주상께 말씀드렸더니 곰곰이 생각하시다 뭐라고 말하셨다.
그게 무슨 말이었는지 아는가?
병력과 군량을 지원해주겠다고 하시던가?
아니다. 무척 미안한 표정으로
"순신아, 우짜노 여기까지 왔는데" 하시는 거다.
그래서 두말할 것도 없이 주상전하께
"네, 알았심더. 한 번 해보입시더" 라고 대답하고는 바로 출전 준비를 했다.
(중략)
(담담한 목소리로) 후회? 나는 없어요.
후회한다고 해봐야 돌이킬 수도 없고. 후회를 마음에 담아두고 살 이유도 없고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살고 싶어요.
뭐 굳이 후회라면 날 버릴 임금을 위해 내가 왜 몸을 바쳤을까 하는 정도에요.
하지만, 그것도 이젠 다 잊었습니다. 전부 다...
(중략)
애국(愛國)이 뭐냐고요? (두정갑을 고쳐 쓰며)
‘이.순.신’ 이름 석 자지. 애국(愛國)이 전부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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